연구 초안
Month: June 2025
서양 건축 및 문명
그리스
동로마 서로마
건축의 이상향
one: 중국에 있다고 생각한 건축의 이상향이 있다. 실제 도시는 아니다. 샹그리라, 가상의 도시. 제임스 힐튼의 소설 『로스트 호라이즌』(1933)에 나오는 가상의 티베트 도시인데, 중국 사람들이 기존에 있던 도시의 이름을 이것으로 바꾸어 버렸다. 시간이 흐르면 실존의 샹그리라가 되어버리는 것이다. 샹그리라 이야기도 어딘가에 포함시켰으면 한다. 동서양의 이상향을 묶어서 간단하게 언급할 수 있겠다.
동양에서는 산수화 속 정원이나 도가의 무위자연에 가까운 공간들이 이상향의 이미지로 떠오른다. 반면 서양에서는 18세기 계몽주의 이후 ‘이성’을 바탕으로 한 이상적 세계의 구상이 활발해졌다. 괴테의 『친화력』은 18세기 계몽주의적 사유 속에서 인간과 자연, 감정과 이성이 충돌하고 조율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궁극적으로 오브제적인 건축이라고 하면, 이것은 사실 건축의 의의를 이야기한다. 일종의 인간이 자연을 지배하는 것을 이야기한다. 그런데 계몽사상이 하나는 오브제적인 건축과 같은 길로도 서양 문명이 가게 한 것도 있고, 또 다른 한 방면은 환경 친화적인 방법으로 가게 한 것도 있는 것이다. 이게 중요한 것이다. 이런 것들도 우리 연구의 중심은 아니지만, 한 부분을 다룰 수는 있는 것 같다.
동양을 대표하는 문화
one: 동양을 대표하는 문화라고 그러자. 사실은 발생이 중국인 것이 거의 대부분이다. 예를 들어서 우리가 차 마시는 거. 서양 사람들은 일본 것인 줄 안다. 불교의 선(禪) 사상은 중국말로는 ‘선(Chán)’, 일본말로는 ‘젠(Zen)’, 우리말로는 ‘선(Seon)’ 인데 서양 사람들은 전부 ‘젠’으로 안다. 분재(盆栽)는 중국말로는 ‘ 펀짜이 (Pénzāi / 盆栽)’, 일본말로는 ‘본사이 (Bonsai / 盆栽)’이며 서양 사람들은 ‘본사이’로 안다. 바둑은 중국말로는 ‘기(棋, Qí)’, 일본말로는 ‘고(碁, Go)’이며 마찬가지로 서양 사람들은 바둑을 ‘고’로 안다. 20세기 초에 서양에 지금 이야기하는 이런 동양문화를 영어로 쓴 책을 막 엄청나게 소개를 하는데 이게 전부 다가 일본 사람들이 한 것이다.
선불교를 영어로 쓴 일본의 대표적인 사람이 스즈키 다이세츠다. 서양 사람들이 감탄하는 정도로 엄청나게 아름다운 문장으로 쓴다. ‘음예예찬’ 책도 영어로 먼저 쓰여지고, 그러고 난 다음에 일본어로 번역을 한 것이다. 미국 건축과에서는 1,2학년 때 읽게 만드는 책이다. 그러면 그냥 일본에 푹 빠지는 거다. 이런 데가 있구나. 미국하고 전혀 다른 건축물이 있는 이상향 같은.
two: 원오원에서 만든 도무스 코리아에 한국어로 된 주제어들(예: 비빔 melting pot)이 있다. 일본 사람들이 했던 그 노력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
Pier Vittorio Aureli
아우렐리가 자주 사용하는 개념어
Oswald Mathias Ungers
웅거스가 자주 사용하는 개념어
- positives
- negatives
정례회합 2회차 (250531)
도면 관련
- 한국전통건축 중 추가작업이 필요한 도면 목록 만들 것
연구 관련
one: 수원 화성과 유럽의 신전을 비교해서 이야기할까 싶다.
one: 두 가지를 하고 싶다. ‘역사의 측면에서 한국 건축사에 대한 해석’ 그리고 ‘건축 자체에 대한 이야기’.
250601 독회 중 나온 이야기
‘ㅇㅇㅇㅇ의 특징은 공간 관계의 풍부함과 건축의 기본 형태로 이루어진 구조의 단순함 사이의 급진적인 대조에 있다.’ -> 한국 건축도 그렇다. 대칭이 아닌 비대칭이며, 비대칭 건축이 가져다주는 공간적 효과가 이런 데 있는 것이다. 대표적인 것이 창덕궁이다. 경복궁과 가장 큰 다른 점이다. 결국은 동서양을 넘어서 건축의 가장 기본적인 공간 구성 원칙이라고 볼 수 있는 것이다. 이것이 중요하다. 동서양을 넘는 건축의 보편성 혹은 기본 공통성이라 이야기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이걸 뛰어 넘어서, 이걸 바탕으로 해서 21세기 건축은 어떤 형식이라고 할까, 어떻게 어떤 공간을 형성할까에 대한 것을 궁극적으로 해야 하는 것이 이번 연구의 과제이다. 이것이 가장 중요한 것이다.
사례를 바탕으로 고찰을 하는데, 그러면 시대를 바탕으로 먼저 이야기를 할 필요가 있다. 소위 ‘전환’이라는 것. 서양 건축은 사례가 많은데, 그리스 건축에서 로마 건축, 그 다음에 르네상스, 르네상스에서는 또 어떻게 한 단계를 넘어갔는가. 그 전 단계에서 이루지 못한 것들을, 그 한계를 어떻게 극복해서 다음 단계로 건축이 나아갔는가. 건축이 쭉 전개되어 온 것을 이야기하는 것이 좋다. 한국 건축 같은 경우에도 삼국 이전에 남아있는 사례는 없지만 글들을 바탕으로 건축이 어떻게 놓여졌을까를 볼 수 있다. 꼭 시대 혹은 정치 체제를 가지고 나눌 수는 없지만, 고려 이후에 조선 시대 건축은 확 달라진다. 조선시대 때 달라지는 이유가 성리학이다. 성리학이 초기에 제공되던 것과 임진왜란 이후에 같은 조선 시대지만 조선 초기와는 또 다른 형태로 건축이 나온다. 그런 식으로 어떻게 건축이 전환되어 나갔는가 하는 거.
전환되어 나간 것이 건축 자체로서 전환되는 방식도 있고, 또 하나는 정치, 세계관이 요인이 된다. 세계관 속에는 종교도 포함되는 것이다. 결국 그렇게 이야기해야 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든다.
한스 샤론이나 히틀러가 지향한 건축이나 도시가 있다고 한다면, 신켈이 추구한/지향한 건축이 또 있는 것이다. 동양도 마찬가지이고. 예를 들어, 경복궁은 건축 1. 종묘도 건축1. 창덕궁은 건축2이다. 불교건축도 초기 사찰은 건축1이다. 그러나 고려가 되게 되면 사찰은 건축2이다. 물론, 오로지 건축1로만 구성되었다는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서 이것을 비대칭적인 것으로 읽어내고, 이렇게 공간이 트인 것을 실제로 그렇게 의도를 했을 것이라고 그렇게 읽어내는 것. 그게 중요한 거다.
정례회합 1회차 (250524)
답사 관련
two: 서양건축을 ‘정통적인 서양 건축 언어가 있는 것(오브제)’와 ‘한국 건축의 언어가 드러나는 것(관계성)’으로 구분하여 부를 수 있지 않을까.
one: 서양건축에서의 관계성은 광장이 있는 도시이다. 디자인이 잘 된 광장이 있는 소도시를 찾아보자.
- 답사 대상 LIST UP
- 친환경 / 지속가능한 관점 / 재생건축 사례 / 성공적 재생
- 유럽 도시 건축 / 교외-시골건축 / 산 속의 건축
- 중국 건축잡지 중 전통과 현대를 다루는 잡지 찾기
- 표 만들 것 > 한 달 작업
연구 관련
two: 연구계획서의 초안을 구체화하여 이야기를 해야 하지 않을까.
one: 시작을 초기에 구체화 할 수 있는 것은 하고, 또 진행하면서 다시 봐야 할 것이다.
two: 서양 사람들의 글은 하고 싶은 이야기를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고, 그 내용을 전달하는 방식으로 이야기를 한다고 하지 않았나.
one: 서양인의 사유 구조나 언어 구조가 건축 형식에도 반영되는가. 이것이 중요할 것이다. 서양도 물론 언어 구조가 동일한 것은 아니지만 기본 틀이 있다. syntax 라고 할 수 있는 문장의 주어 동사 구조는 같다. 그런데 이것이 서양인들의 사유 구조나 언어 구조가 건축 형식에도 관계가 있다고 이야기를 할 수 있다. 동양은 크게 봐서 중국, 한국, 일본이다. 한국과 일본은 기본적으로 언어 구조가 유사하다. 그러나 중국의 언어 구조는 서양의 것과 거의 같다. 그런데 중국의 언어 구조는 중국인들의 사유 구조가 포함되어서 서양하고는 또 다를 것이다. 이것에 대해서 언어학자 , 사상가, 철학자 혹은 인류학자와 같은 사람들이 연구를 해 놓은 것이 있을 것이다.
two: Aureli 가 Absolute 책에서 한 것이 건축가 사례를 가지고 이야기를 풀어간 것이고, Aureli 의 Abstraction 책이나 domus korea 에서 한 것이 주제별로 나눈 후에 사례를 풀어가는 방식이다. 주제를 5개를 선정할지 혹은 사례를 5개를 설정할 것인지 나는 방법이 다르다고 본 것이다.
one: 결국은 병행해가면서 조정을 해나가야 할 것이다. 그래서 결국 어떻게 할지는 나중에 찾는다. 나중에 정한다. Aureli 가 대단한 게 건축가를 가지고 했지만, 건축을 이야기하고 있다.
two: 건축가, 작가로 틀을 넓혀서 이야기해야 하는 것 같다.
one: 한국은 ‘작가’ 라고 하면, ‘사대부와 장인’이라고 해야 하는 것 아닐까. 지금은 우리가 ‘작가’ 라고 하는데, 이에 해당하는 용어를 만들어야 한다. 그 시기에 지배적인 사상이 있다. 예를 들어 성리학. 그러니까 그 시기에 지배적인 사상과 장인이다. 신윤복이나 정선이나 이런 사람들과도 연관 지어서 시대에 대한 이야기는 하고.
여기서 또 우리가 이야기해야 할 게 동서양의 어떤 그런 점. 서양에서는 일찍 건축이 예술의 범주에 들어가 있다. 동양에서 건축은 그냥 기술이다. 집 짓는 일로 본다. 지배계층, 사대부가 한 것이다. 서양에서 건축이 예술의 범주라고 하는 것도 결국은 르네상스부터이다. 그 이전(고딕교회, 로마네스크 교회)은 교회와 장인이었다. 조선과 비슷하게 건축가의 이름이 남아있지 않다. 서양은 교회 + 장인, 동양은 인문학자 + 장인이다. 이런 것들이 우리가 용어를 붙여야 되겠지만, 일찍이 서양에서는 르네상스, 즉 인문학을 거치면서 일종의 문명으로 발전하는 것이다.
문명으로 발전한다는 이야기는 산업혁명이 일어난다는 것이다. 이게 17세기, 18세기이다. 동양에서는 왜 산업혁명이 못 일어났는가. 서양은 산업혁명을 일으켰기 때문에 본격적으로 근대사회로 들어온 것이다. 동양은 근대가 못 된 것이고 결국은 근대는 서양에서 유입된 것이다. 다르게 이야기하면, 서양의 근대는 자생적인 반면 동양은 주입이 된 것이다. 이것이 중요하다.
two: 동양에서도 산업혁명은 안 일어났어도, 그러한 변환의 계기는 있을 수 있지 않나.
one: 그런 계기는 전쟁과 지배에 의해서 유입된 서양 문화라고 봐야 한다. 특히 중국을 중심으로 보면, 산업혁명 이전의 중국은 서양보다 문명에서도 앞섰는데, 산업혁명은 영국에서 시작됐다는 것이 핵심적이다. 그것은 식민지 경영의 결과물이었다. 중국은 본격적인 식민지 경영을 하지 않았다. 이 차이가 결정적이다. 영국 이전에 스페인이 있었는데, 스페인은 불행하게도 식민지 경영에서 집중해서 뭔가 하려고 하는 순간에 무적함대가 영국에게 패배를 해버린다. 모든 주도권을 영국에게 빼앗겨버린다. 그 요인들은 사실 서양 사람들이 많이 연구하고 있다.
정약용은 우리나라 학자들의 평가에 대해서는 좀 재고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어떠한 개혁적인 제안이나 내용은 바로 그 시대에 적용이 되어야 한다. 그 점이 중요하다. 르네상스 서양에서 상당히 많은 사회 흐름이나 변화 같은 것은 각각의 시대에서 실제적으로 적용이 된 것이다. 서양은 메디치 가에서 미켈란젤로를 키우고 혹은 산업혁명은 실제적으로 기계를 만들고 했다. 그런데 실제적으로 정약용 생존 당시에 적용된 것이 없다. 글로만 남긴 것이다. 정약용은 20세기 초부터 조명이 되기 시작한다.
two: 건축가로는 안 되도, 건축물로는 예를 들어서 이야기를 풀어갈 수 있을 것 같다.
one: 그것은 많은 리스트를 만들고 분석하면서 리스트를 쳐나가면서 좁혀나가야 될 것 같다.
정례회합 0회차 (250518)
To Do List
- 정례회합은 주 1회 진행할 것
- 20개 이내로 연구 소주제를 정할 것
- 기본적 내용
- 주제어 선정 -> 주제마다 5개 내외
- 소주제에 합당한 동서고금의 참고 서적, 논문, 보고서 LIST UP
- 국외 건물 LIST UP
- 답사 기행
- 국내: 당일 또는 1박 2일
- 일본: 2회(현대, 전통) / 2박 3일, 3박 4일 또는 4박 5일
- 유럽, 동아시아, 기타
- 답사 대상 LIST UP
Brainstorming
- 형태 / 입면
- 한국건축은 입면이 없다(?)
- 기와집도 서양건축의 시각에서는 형태나 입면이 없는 건축이다.
- 실내외 사이/경계를 분명하지 않게, 명확한 경계 설정을 하지 않는다.
- 경계를 허무는 장치를 만든다.
- 예를 들면, 툇마루나 회랑 > 서양의 회랑과는 다르다.
- 설비의 발전과 함께 이야기될 수 있지 않을까.
- 프로그램
- 근대사회에서 건축을 분류할 때, 기능 위주로 분류를 한다.
- 주거, 학교, 상업, 체육, 숙박, 종교 등
- 유네스코 세계유산은 분류 기준이 다르다.
- 크게 3종류로 나눈다. 문화유산, 자연유산, 복합유산
- 문화유산에 건축과 도시가 해당한다.
- 세계유산 대상이 되는 문화유산을 결정하는 심사 기준이 있다.
- Outstanding universal value (II.D 77조)
- 국가유산청 > 행정정보 > 간행물 자료 함께 참조할 것
- 건축계에서 대상으로 하는 건축분류체계로 접근하지 않는다.
- 인간의 창의적인 천재성이 반영된 문화유산 masterpiece
- 유산이 생성, 형성되는 방식이 있다.
- 문화 등의 ‘교류’ (쌍방향)이다.
- 예전에는 ‘영향’이라고 불렀다. 이는 일방적, 제국주의적 사고이다.
- ‘교류’는 기존을 유지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것이 형성된다.
- 근대사회에서 건축을 분류할 때, 기능 위주로 분류를 한다.
- 환경 디자인, 자연과의 관계
- ‘한국전통건축에서 발견되는 미래지향적 요소’와 ‘한국 외, 동서고금에서 발견되는 미래지향적 요소’가 있다. 이 둘 사이에는 공통적인 것이 있다.
- 미래 메시지가 될 수 있는 디자인을 여러 가지로 해보자.
- 도면
- 도면을 통해 한국건축의 정체성을 읽는다.
- 한국건축의 특색은 세계적 공통성과 통하는 보편성이 있다.
- 글이 길지는 않지만, 글이 바탕이 되는, 도면에 대한 건축적 해석을 하는 글을 넣고자 한다.
- 사진도 필요하다.
- 도면을 어떻게 representation 할 것인가. 건축 특색이 표현된 도면도 필요하다.
- 형태로써 보이는 도면과 형태 이전에 바탕이 되는 도면(도상적 개념) 모두 필요하다. 개념을 어떻게 형태로 만들어 내는가가 중요하다.
- 시대에 따라 다른 용어를 사용한다. 옛 것에 해박한데, 새로운 방식으로 표현되어야 한다.
- 한국건축과 비한국건축을 비교하려 할 때, 공통적으로 지붕 없는 도면으로 하는 것이 좋다.
- 건축은 시대와 지역과 관계없이 공유하는 것들이 있다. 동양과 서양을 넘는 건축이면서 미래 메시지가 되는 건축을 글과 도면으로 제안하고자 한다.
- 글
- OMA와 AMO의 관계, OFFICE와 OFFICE WITHOUT OFFICE의 관계를 참고하여
- Dorie와 Riedo의 관계를 설정하고자 한다. Re-do의 의미도 될 수 있다.